牛山詩 모음

詩-탄핵 彈劾

牛山 응길 2024. 12. 10. 01:24

탄핵

 

벌목 끝난 산마루에

단풍나무 한그루

몇 개의 잎사귀 매달고

겨울을 이겨내려 한다.

 

바람소리 감추고

자리를 지켜보려 애쓰지만

칭얼대는 울음소리

골짜기에 그득하다.

 

그루터기만 남은

나무들의 슬픈 무용담을

모두 보듬기엔

너의 그늘이 너무 작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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