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牛山 응길
눈으로 채워지고
또 그렇게
비워지는 들녘
익숙한 것들과
헤어질 것을 재촉하는
햇살의 질투
잃은 것을 채울
기회는 다시와도
내 사람을 데려가고
쌓는 것에 익숙한
우리네 삶을 비웃고 있는
시간의 흐름
들녘의 눈이 녹기 전에
손 전화 속
박제된 지인들에게
각자 주어진 번호표를 넘기며
웃는 사진 한 장과 함께
안부를 나누어야겠다.
나눔
牛山 응길
눈으로 채워지고
또 그렇게
비워지는 들녘
익숙한 것들과
헤어질 것을 재촉하는
햇살의 질투
잃은 것을 채울
기회는 다시와도
내 사람을 데려가고
쌓는 것에 익숙한
우리네 삶을 비웃고 있는
시간의 흐름
들녘의 눈이 녹기 전에
손 전화 속
박제된 지인들에게
각자 주어진 번호표를 넘기며
웃는 사진 한 장과 함께
안부를 나누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