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詩 모음

詩-몽돌해변

牛山 응길 2023. 12. 9. 02:26

몽돌해변

 

봄이면 싹 틔우고

때 맞춰 꽃 피우고

각자의 모습에 맞는

둥근 열매 하나씩

가슴에 품고 자랑하는

대지의 들꽃처럼

 

각각의 자리에서

바람 방향 바꾸던

산속의 바윗돌이 부서져 내려 

여울을 만들고

크고 작은 돌들이

치고 박고 다투다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해도

서러움 묻지 않고

서로 서로 다독이며

동글동글 모여 앉아

울고 있는 파도에

잔소리하는 몽돌들

어쩌면 겨울 바다가 나를 가다리고 있을 듯 

오늘은 자주 가는 바닷가로 파도 마중 가야 겠습니다.

눈이 오면 좋을 텐데 ~~~~

'牛山詩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짧은 기도  (5) 2024.01.05
詩-슬픈 현실  (2) 2023.12.11
후회 그 시작  (11) 2023.12.07
詩-나이테  (2) 2023.12.05
詩-낙엽의 귀환 歸還  (4) 202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