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詩 모음

詩- 바보

牛山 응길 2024. 6. 4. 13:57

바보

 

당신이 보고 싶어

먼 길 찾아 갔다가

기다리는 시간에

그리움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화만 내고 돌아서는

나는 바보입니다.

 

당신을 만나 할 일을

손가락 접으며 찾아냈는데

당신의 침묵에

싸구려로 잃어 버린

그 시간을 후회하는

나는 바보입니다.

들꽃도 예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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