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詩 모음

詩-부재중 不在中

牛山 응길 2023. 11. 4. 04:51

부재중

 

성격 탓은 아니지만

바쁘게 살았다

한 곳에 집중하고

두리번거리지 않고

 

출장에 앞서

책상위에 놓인

부재중 푯말이

왠지 낯설다.

 

아버지로서 부재중

남편으로서 부재중

자식으로서의 부재중

스스로 내게도 부재중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바람 부는 정상에서

떠난 것들에 대하여

슬픔을 들이킨다.

 

# 오늘2023. 11. 4일 새벽 3시 광주교육연구 정보원에서 박한솔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부재중이라는 제목으로 10분짜리 영화를 펴냈다고 가사화 되어 있었다. 영화 내용은 서이초 교사의 순직을 애도 하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아직 영화는 볼 수 없었다.

  교직에서 평생 몸 담고 지내다가 지난 2021년 퇴직을 하고 내 마음에 뿌리 내린 단어가 부재중이였다. 그리고 1년을 부재중이라는 낱말과 씨름하며 시를 창작하여  출판한  제7시집 [부재중] 에 실린 부재중이라는 제목의 시를 공유 한다. 난 부재중이라는 시를 2022년 11월8일 날 창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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