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詩 모음

詩 일상(日常)

牛山 응길 2021. 5. 1. 04:26

일상(日常)

                      牛山응길

 

생각의 끝을

붙잡고 헤매다

몇 밤이 지났는지 모르지만

간신히 건저 올린

반짝이는 낱말하나

의미를 담고 음표를 넣어

노래를 만들며

부끄럽지 않으려 애쓴

긴 밤과의 사투

 

출근길 서두르는

아내 앞에서

충혈 된 눈으로

밥알을 세고 있는 나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모습이

익숙해져 있지만

그래도 미안 함속에

참 다행입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牛山詩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모래시계  (0) 2023.10.24
시-그리움  (1) 2023.10.24
물 한 방울  (1) 2023.10.24
가리개  (0) 2023.10.24
詩-겨울나무  (0) 2021.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