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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山詩 모음

반추 反芻

반추反芻

 

산기슭에 터를 잡고

익숙하게 지내는 나를

눈길조차 주지 않고

그대는 빠르게 지나갔지

 

산마루에 올라

내 정수리를 내려다 본

그 짧은 순간

그대는 많이 행복했을까

 

바람이 빈 들판을 채우는

그 계절이 오면

그대여 잊지는 마시게

기다림 속의 차 한 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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