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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공지 1> 어떻게 해야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한번 뿐인 삶! 어떻게 살면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까요? 나이나 성별을 떠나서 자신이 생각하는 삶을 써 주시면 함께 의논하고 공유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평소에 가지고 계신 생각을 소신 있게 적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누룽지 누룽지  맨 밑에 깔려 더 버텨내야 합니다  열 받는 일도 많이 참아내야 합니다  더 단단해지기 위해 흰 거품을 토해내야 합니다  자신의 색깔도 바꿔야만 더 멋져 보입니다 그래야 구수해지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반추 反芻 반추反芻 산기슭에 터를 잡고익숙하게 지내는 나를 눈길조차 주지 않고 그대는 빠르게 지나갔지 산마루에 올라 내 정수리를 내려다 본 그 짧은 순간그대는 많이 행복했을까 바람이 빈 들판을 채우는그 계절이 오면 그대여 잊지는 마시게기다림 속의 차 한 잔을
詩-좋은 어른 되기 좋은 어른 되기 야단치지 않는 어른이 좋은 어른이라고 한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얼마나 잘못했는지 나는 모른다  잔소리 하지 않는 어른이 좋은 어른이라고 한다 남들과 비교하여상상의 경쟁심을 만들 줄을 나는 모른다  타이르지 않는 어른이 좋은 어른이라고 한다 잘되라고 하는 말도사랑의 핑계로 하는 말도 모두 안하기로 했다  좋은 어른이 되긴 참 쉽다 보아도 못 본 척 들어도 못들은 척 알아도 모르는 척 척하고 살면 되는 거다.
詩-진실 진실 아이에게 세모를 들고 물어봤어 아이는 세모라고 대답했지 아이에게 네모를 들고 물어 봤어 아이는 네모라고 대답했지  이이들은 긴 것을 긴 것이라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 감출 줄을 모르지 어른들에게 세모를 들고 물어 봤어 어른들은 도형이라고 대답했지  어른들에게 네모를 들고 물어 봤어 어른들은 도형이라고 대답했지  어른들은 긴 것을 긴 것이라 하고 아니 것도 긴 것이라고 말해모두 다 알고 있어
詩-발 발 발은 움직이는 것네가 나에게로 내가 너에게로 발은 사라지는 것네가 숲속으로 내가 시끄러운 이곳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사라지지도 못하며문발만 내리며 살고 있네요.
詩-가을 그 들녘 가을 그 들녘 갈대밭에 섰어 유난히 눈이 가는 갈대 하나 조각바람에도 힘없이흔들리는 갈대잘랐어도 갈대 못났어도 갈대 그냥 갈대일 뿐이었지  갈대는 흔들리는 거잖아 많이 흔들리면 어떻고 조금 흔들리면 어때바람이 불어오면 무너져 내리는 것도 다 비슷하겠지 엉겨 있는 뿌리위로춥네요 많이!
詩-친구야 친구야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하는 건 너무 쉬웠어  어디에서 할 것인지 정하는 건 더 쉬웠지  언제 하고 싶은지 정하는 건 왜 이리 어려운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