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詩 모음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몸 낮추다 갇혀
포기를 동반한 내려앉음으로
바람 밑에서 고개 숙이고 있는
그대 호수여
골짜기를 가로 지르며
산과 들을 떨게 하던
지난여름의 무용담을
맑아짐으로 보상받으며
서로를 끌어안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