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詩 모음
잘 가꾸어진 수목원에서
무리지어 핀 꽃보다
시골길 잡초 속에
간신히 고개 들고 있는
풀꽃이 더 예뻐
나는 그래
공들여 곱게 화장하고
마주 앉은 너보다
눈곱 만 간신히 떼어 내고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편해서 참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