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詩 모음 230

詩-반항

반항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침묵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살기는 해야 합니다 그래서 밤새워 글을 씁니다  사라진 달빛이 보름달로 자라고 새벽이슬이 다시 내릴 때까지힘주어 쓰고 또 씁니다 지금 괜찮습니다잘 살고 있습니다모든 선택은 한살이의 여정이라고 써 봅니다지난 여름의 소환 수국 한 송이에서 찾아 낸 싱그러움 사진도 희망을 줍니다

牛山詩 모음 2024.09.29

詩-나에게

나에게 극심한 아픔도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걸 잘 알고 있잖니  시간이 필요하지만 모든 것은 다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걸 잘 알고 있잖니  그런데 왜 그럴까정말 왜 그럴까 왜 이렇게 살까요바보 멍청이  행복은 내 눈 속에 둥지를 틀고 앉아 있어서내 눈으로는 볼 수 없어마음으로 봐야 해오솔길이 참 좋아요  새소리 물소리는 덤 ~~~~ㅎ

牛山詩 모음 2024.09.26

詩-배려와 양보

배려와 양보 좋은 말로 꾸미지 말아요 뿌리에서부터 잎사귀까지 처절한 약육강식의 생태계 배려라는 말양보라는 말은인간에게나 존재하지요 자연으로 돌아가라고요 자세히 살펴보세요배려하고 양보하는 자연이 있나요  사람이 최고입니다 지구가 돌고 있는 이유가 되고요 배려와 양보 말입니다 이끼 하나도 살기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하지요 오직 사람만이 배려와 양보를 합니다

牛山詩 모음 2024.09.24

詩-시골 풍경

시골 풍경 산과 산 사이 바람이 머물다 가는 곳 실개천이 여유롭게 흐르고 미꾸라지 헤엄치는 고래실양철집 뒤뜰엔질그릇 조각들만대나무 품에 안겨 있구나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 낯선이를 경계하는 삽살개뒷산 양지바른 곳엔 도래솔의 품에 안긴 몇 개의 무덤모두가 그대로 인데사람만 가고 없구나에구 !!!빈집을 지 혼자 지키고 있네요참외가 익을 때 쯤 다시 올께

牛山詩 모음 2024.09.19

詩-다짐

다짐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는 것들을 머릿속에 담고 무겁게 살아 왔구나. 나이 값 한다는 건 어린 손녀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눈빛으로세상을 바라보는 것 인생의 해돋이와 해넘이 사이를 미소를 채워야 하는 건 마지막 남은 너의 권리 썩음으로서 빛나는 씨앗들과 합창하며사랑하면 보이는 것들에게기다림의 날개를 달아 준다. ⁕나이 값 한다는 것(개인 생각) -느림, 침묵, 청결, 인자함, 기다림, 모범보이기, 운동, 등~고즈넉한 강마을의 새벽 !!

牛山詩 모음 2024.09.16

詩-공감

공감 共感내 마음과 네 마음의 폭이 같을 때  내 마음과 네 마음의 방향이 같을 때  내 마음과 네 마음의 느낌이 같아지겠지  느리게 천천히 서로 살펴야 돼 그래도 힘들어*서로 같은 느낌으로 살아가기 정말 힘들지요? 부부가 연식이 오래 될 수록 더 이해하고 더 사랑해야 하는데 왠일인지 살아 갈 수록 서로의 생채기를 후비는 경우가 많구요. 서로 더 살피며 마주 바라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 보며 살뜰이 사랑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초여름에 저장해 놓은 접시꽃 올려봅니다

牛山詩 모음 2024.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