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잊히진 않아요 잊히지 않아요 정말 큰 슬픔은 시간이 해결 못해요 우회하거나 지름길도 없지요 결국 살아내려면 똑바로 응시하며통과 할 수밖에 없어요 정말 큰 슬픔은 잊히거나 버리지 못해요 나쁜 기억들 속에 숨어 있는 그리움의 조각들을 찾아내어예쁘게 포장하여 짊어지고 가야 하지요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 보며멍 때리고 앉아 있기~~~ 牛山詩 모음 2024.10.10
詩-따뜻한 불통 따뜻한 불통 어린 손녀를 바라보는할아버지의 눈빛인생의 해돋이와해넘이 사이에 놓은찬란한 무지개다리 대화가 통하지 않아도바라봄만으로모두 나눌 수 있는아 그것은자연의 심장 같은 것 牛山詩 모음 2024.09.30
詩-반항 반항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침묵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살기는 해야 합니다 그래서 밤새워 글을 씁니다 사라진 달빛이 보름달로 자라고 새벽이슬이 다시 내릴 때까지힘주어 쓰고 또 씁니다 지금 괜찮습니다잘 살고 있습니다모든 선택은 한살이의 여정이라고 써 봅니다지난 여름의 소환 수국 한 송이에서 찾아 낸 싱그러움 사진도 희망을 줍니다 牛山詩 모음 2024.09.29
詩-나에게 나에게 극심한 아픔도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걸 잘 알고 있잖니 시간이 필요하지만 모든 것은 다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걸 잘 알고 있잖니 그런데 왜 그럴까정말 왜 그럴까 왜 이렇게 살까요바보 멍청이 행복은 내 눈 속에 둥지를 틀고 앉아 있어서내 눈으로는 볼 수 없어마음으로 봐야 해오솔길이 참 좋아요 새소리 물소리는 덤 ~~~~ㅎ 牛山詩 모음 2024.09.26
詩-배려와 양보 배려와 양보 좋은 말로 꾸미지 말아요 뿌리에서부터 잎사귀까지 처절한 약육강식의 생태계 배려라는 말양보라는 말은인간에게나 존재하지요 자연으로 돌아가라고요 자세히 살펴보세요배려하고 양보하는 자연이 있나요 사람이 최고입니다 지구가 돌고 있는 이유가 되고요 배려와 양보 말입니다 이끼 하나도 살기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하지요 오직 사람만이 배려와 양보를 합니다 牛山詩 모음 2024.09.24
詩-시골 풍경 시골 풍경 산과 산 사이 바람이 머물다 가는 곳 실개천이 여유롭게 흐르고 미꾸라지 헤엄치는 고래실양철집 뒤뜰엔질그릇 조각들만대나무 품에 안겨 있구나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 낯선이를 경계하는 삽살개뒷산 양지바른 곳엔 도래솔의 품에 안긴 몇 개의 무덤모두가 그대로 인데사람만 가고 없구나에구 !!!빈집을 지 혼자 지키고 있네요참외가 익을 때 쯤 다시 올께 牛山詩 모음 2024.09.19
詩-다짐 다짐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는 것들을 머릿속에 담고 무겁게 살아 왔구나. 나이 값 한다는 건 어린 손녀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눈빛으로세상을 바라보는 것 인생의 해돋이와 해넘이 사이를 미소를 채워야 하는 건 마지막 남은 너의 권리 썩음으로서 빛나는 씨앗들과 합창하며사랑하면 보이는 것들에게기다림의 날개를 달아 준다. ⁕나이 값 한다는 것(개인 생각) -느림, 침묵, 청결, 인자함, 기다림, 모범보이기, 운동, 등~고즈넉한 강마을의 새벽 !! 牛山詩 모음 2024.09.16
詩-공감 공감 共感내 마음과 네 마음의 폭이 같을 때 내 마음과 네 마음의 방향이 같을 때 내 마음과 네 마음의 느낌이 같아지겠지 느리게 천천히 서로 살펴야 돼 그래도 힘들어*서로 같은 느낌으로 살아가기 정말 힘들지요? 부부가 연식이 오래 될 수록 더 이해하고 더 사랑해야 하는데 왠일인지 살아 갈 수록 서로의 생채기를 후비는 경우가 많구요. 서로 더 살피며 마주 바라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 보며 살뜰이 사랑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초여름에 저장해 놓은 접시꽃 올려봅니다 牛山詩 모음 2024.09.14
詩-새의 공간 새의 공간 새들이 날고 있다 날고 있는 높이도 빠르기도 제각각이다 끼리끼리 잘 난다 추락 할 때 까지 높이 오르려 하지 않는다지치지 않게 제 속도로 잘 난다 ## 새 보다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새에게 머리 나쁘다고 함부로 하지 말아요. 각자 질서 지키며 사는 모습이 사람들 세상보다 나아요! 슬픈일이지만~~~ ㅠ ㅠ ㅠ 牛山詩 모음 2024.09.12
詩-달빛 달빛아무도 없다고 외롭고 힘이 들고 괴롭다고나를 위로해줄 단 한 사람도 없다고슬퍼하지 말아요 지친 어깨 감싸주며밤을 밝혀주는 달빛의 위로가가슴으로 전해져 부디 혼자 울지 말기를 사랑할 수 있기를 오늘 같은 날먼 길 달려하얗게 밤을 새며당신 위해 창문 두드리는달빛이 있잖아요달기개비!참 청초하게 피어 있네요 牛山詩 모음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