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詩 모음

詩-시골 풍경

牛山 응길 2024. 9. 19. 04:58

시골 풍경

 

산과 산 사이

바람이 머물다 가는 곳

실개천이 여유롭게 흐르고

미꾸라지 헤엄치는 고래실

양철집 뒤뜰엔

질그릇 조각들만

대나무 품에 안겨 있구나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

낯선이를 경계하는 삽살개

뒷산 양지바른 곳엔

도래솔의 품에 안긴

몇 개의 무덤

모두가 그대로 인데

사람만 가고 없구나

에구 !!!

빈집을 지 혼자 지키고 있네요

참외가 익을 때 쯤 다시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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