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흔들림
바람에 온몸 흔들면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버드나무의 유연성을
나이에 덮어씌우는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미숙한 진리와
완고한 아집이 만든
거칠고 천박한 노년은
고독을 만들어 쌓아
끝내는 슬퍼질 거야.
내가 알고 있는 건
타인(他人)도 알고 있고
양보 할 수 없으면
침묵의 미소로
흔들려도 괜찮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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