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답니다
누군가를
아주 떠나보내고 난 뒤에
남은 후회는
돌이킬 수 없기에
더 가슴이 아프다는 걸
잘 알고 있답니다
하지만
깊숙이 파고든 후회는
오히려
반드시 해야 할 것에 대한
간절함을 만든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답니다
하루를 여는 이 새벽에
순간순간의 소중함을
잊지 말게 해달라고
일기장 머리에
꼭꼭 눌러 씌우며
꾸준함을 다짐합니다
돌팍 사이에 바람을 막아 주는 이끼!
당신과 나 사이엔 무엇으로 다독여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