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詩 모음

詩-홀로서기

牛山 응길 2024. 2. 2. 04:37

홀로서기

 

무도회에 초청장을 받았다

빈 시간은 참 많은데

입고 갈 옷도 없고

함께 춤출 사람도 없다.

 

옷장에 가득한 옷들은

철지난 추억만 입고

많은 인연들은

눈을 돌린 지 오래

 

시절은 그렇게 머물다 가고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을 접는

순응의 빈도는 늘어만 가는

상실의 고독이여

이국적인 모습 

어디냐규요?

충남 부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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