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04) 썸네일형 리스트형 詩-낙수(落水) 낙수(落水) 떨어진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추락은 끝이 아니지요 잡다한 욕망 다 버리면 자유로운 영혼으로 한 점 구름이 되지 않겠소. 햇살 따가운 그 어는 날 지난(至難)한 여행객의 가리개가 되어 함께 걸으면 어떻고 달빛이 그려내는 한 폭의 수묵화면 어떻소. 여행이야기-계족산 황토길 산책(2023.10.30) 계족산 황토길 산책 (소개) 1.임도(林道)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산길을 따라 황토길(폭 1M정도)을 조성해 놓은 곳 2. 누구나 이용 가능(젊은 부부가 도론 도란 이야기 하며 산책하는 모습이 참 좋아 보임 3. 음식 사 먹을 곳이 없었음 (가는 방법) 대전 장동자연 휴양림 네비에 찍고 가시면 됨(평일인데도 주차란) 詩-퍼즐 맞추기 퍼즐 맞추기 충실한 반복이 일상을 채워가며 만들어낸 삐걱거림의 조각들. 크고 작은 조각들 중에 손에 익은 걸 골라 명화를 완성해 간다. 바닥을 내 보이는 조각들 몇 개나 더 선택하여 알맞은 곳에 놓을 수 있을까. 멋진 완성을 위한 망설임이 조각과 조각사이의 공간에서 재촉하고 있다. 詩- 갈무리 갈무리 하루에도 몇 번씩 긍정과 부정이 행복과 불행이 갈마들어 심난하게 하지만 낮은 곳에 마음을 묶어 두고 오늘을 살아야겠습니다. 먼 곳만 바라보던 눈길을 접어 거울 속 얼굴을 살피는 나이가 되면 비슷한 전리품들에 대하여 비교 할 마음도 없고 자랑 할 것도 없어지니까요. 많은 시간 눈 맞춤으로 익숙한 사람들에게 입 꼬리 올리고 눈가의 잔주름으로 미소를 만들어 내면 그것이 행복이지요 잘 살고 있는 것이지요. ※갈무리 1.물건 따위를 가지런히 정리하거나 모아서 보관함 2. 일 따위를 수습하고 처리하여 끝맺음을 잘함. 詩-골목길 골목길 매일 같은 길을 걸어 익숙한 사물들인데 어는 날 눈길이 가는 의아(疑訝)한 것들에 대하여 내일도 모래도 그곳에 그대로 있을지 길을 나서면서부터 궁금해지는 것들에 대하여 내 것이 아니라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해서 걸음마다 시간을 담는 길. 詩-무엇을 품고 있나요 무엇을 품고 있나요 모든 것이 다 있는 상점에서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유리병 세개를 샀어. 하나엔 꿀을 담고 또 하나엔 커피를 담고 나머지 하나엔 세제를 담았어. 꿀을 품은 병은 꿀 병 커피를 품은 병은 커피 병 세제를 품은 병은 세제 병으로 살게 되었어. 처음엔 같은 병이었는데 품은 것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길 당신은 무엇을 품고 있나요. 사진- 펴낸 시집 모음 詩-모래시계 모래시계 牛山 응길 뒤집지 않으면 침잠에 빠지리라 살아있다는 것은 움직이는 것이다 익숙함의 고요 속에 혼돈을 만드는 일이다 그 혼돈이 다시금 질서를 잡아가는 것이다. 깨우기 위해서 갈등을 만들어 다투고 함께 살기위해 마음을 흔들어 댄다 달라질 것은 없다 나뭇잎 하나 바람에 날리 듯 찰나의 눈 멈춤을 신(神)만이 알 뿐이다.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