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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기다림 그 진실 기다림 그 진실 눈보라에 실려 오는 길고 긴 밤도 얼음장 밑으로 힘겹게 흐르는 강물도 그 모든 겨울이야기의 끝은 언제나 따뜻한 봄날이야. 그대의 힘겨운 나날도 그대의 슬픈 나날도 그대의 외로운 나날도 그대의 방황과 갈등의 나날도 그 모든 아픔의 끝은 언제나 행복의 시작이란다. 살아보니 알겠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무거운 짐들이 나를 살게 해준 삶의 끈이었다는 걸. 호락호락 하지 않은 인생길이지만 버티고 지나고 나면 모두가 별것 아니라는 걸 말입니다.
詩-부재중 不在中 부재중 성격 탓은 아니지만 바쁘게 살았다 한 곳에 집중하고 두리번거리지 않고 출장에 앞서 책상위에 놓인 부재중 푯말이 왠지 낯설다. 아버지로서 부재중 남편으로서 부재중 자식으로서의 부재중 스스로 내게도 부재중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바람 부는 정상에서 떠난 것들에 대하여 슬픔을 들이킨다. # 오늘2023. 11. 4일 새벽 3시 광주교육연구 정보원에서 박한솔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부재중이라는 제목으로 10분짜리 영화를 펴냈다고 가사화 되어 있었다. 영화 내용은 서이초 교사의 순직을 애도 하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아직 영화는 볼 수 없었다. 교직에서 평생 몸 담고 지내다가 지난 2021년 퇴직을 하고 내 마음에 뿌리 내린 단어가 부재중이였다. 그리고 1년을 부재중이라는 낱말과 씨름하며 시를 창작하여 출판한 ..
사진-내려 앉은 초승달 별도 몇개 내려 앉고 초승달도 내려 앉은 부여 궁남지!
사진-꽃 보다 그대의 미소가 ~~~~ 팔불출! 아직도 내 눈엔 꽃 보다 더 예쁘네요. 그냥 팔불출로 평생 살겁니다.
詩-사전(辭典) 사전(辭典) 연식이 오래되어 퇴색한 한문사전이 최신표준옥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버티고 있어. 언제나 최신이고 시공을 초월한 표준으로 품을 건 다 품고 박재되어 버티고 있는 아! 노인네여. ## 한때는 말입니다. 사람들이-대부분 학생들이- 사전을 손에 들고 다니며 지금의 휴대폰 처럼 대우(?) 받을 때도 있었어요. 노인네와 사전 ! 왠지 ~~~~~~~ 동 변 상 련 (同病相憐)!!
詩-서 있으면 돼 서 있으면 돼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고 우리는 쉽게 말했지 그렇게 믿으며 살아왔고. 햇살이 바람을 데리고 뜨고 지고 한참동안 더불어 구름이 일어나 빗방울을 쏟아내면 그때는. 엎어진 그릇엔 다시 그득하게 채워지지 않겠어 기다림이 필요하겠지만 너는 서 있기만 하면 돼. - 포기만 하지 않으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더이다.
詩-선술집 선술집 낯선 여행지에서 인적 끊긴 골목길에 새어나오는 불빛 하나 가로등을 대신하여 어둠을 밀어 내며 희망을 만들어 내고 있는 오래된 선술집. 험난한 바닷길을 표류하던 조각배가 등댓불을 만나듯 여행객의 허기를 채우고 쓸쓸함을 다독이며 행복을 만들어 내고 있는 오래된 선술집. ※ 여행길에서 인정이 넘치는 선술집을 만나듯 팍팍한 인생길에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그 누군가를 만나길 소원해 봅니다.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손을 펴서 앞으로 내어 놓아야 하겠지요.
사진-공주 구룡사 구절초 해마다 10월 중순이면 찾는 곳 공주 유규에 있는 구룡사 10월 초에 갔더니 아직 만개가 안되었네요. 검색해 보고 적당한 시기에 걸음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