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너는
봄바람이
슬며시 꽃을 피우듯
여름바람이
세찬 소나기를 몰고 오듯
가을바람이
서늘하게 잎사귀를 떨구듯
겨울바람이
쓸쓸하게 눈송이를 날리듯
까마득히 내려다보이는
길모퉁이에
네 모습 보이지 않아도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그 때가 되면
한 잔의 차를 준비하며
마냥 행복해 할 수 있어
나에게 너는
※ 이런 사람 하나씩은 마음에 담고 살고 있지요.
애걸복걸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그런 사람이 되어 주고 싶습니다.
진득하니 사랑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