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詩 모음

詩-대숲에서

牛山 응길 2024. 2. 13. 04:43

대숲에서

 

여명의 기지개인

찬이슬이 나를 깨우면

지나간 밤

진실하지 못함에

새벽이슬 털며 일어서는

대숲의 반란소리

 

서걱거리는 불신을

몸으로 비벼대며

살기위해 침묵하던 날들

내가 할 수 있는 건

가슴에 남은 말들로

마디에 허공을 가두는 일이였어.

겨울밤에 서걱거리거 지새던 

댓잎이 그리운 새벽입니다 

새벽의 아파트는 고요한 침묵속에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만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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