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詩 모음

詩-세모와 네모

牛山 응길 2024. 1. 25. 01:02

세모와 네모

 

세모건 네모건

모가 나고 각이 진 건

그리하여 모퉁이가

날카로운 건 마찬가지

 

슬퍼 할 필요는 없어

각각의 바탕에 따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모서리는 부서지겠지

 

그리하여 모든 것은

둥글어지고 넓적해지지

조금만 더 날카롭게

찌르며 살아도 괜찮아

 

상처를 주고받는

그것은 너의 숙명

아픔을 준 만큼만

서로를 사랑하게 되거든

베란다 안전 창틀에 소복히 눈이 쌓여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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