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제1시집 [그리하여 포말이 되고 싶다]

牛山 응길 2023. 10. 31. 09:43

김응길 제1시집  그리하여 포말이 되고 싶다 

오늘의 문학사에서 2004년 2월6일 발행한 첫 번째 시집 (42세)

그때나 지금이나 물을 좋아 하고 여울목에서 생기는 물거품을 보노라면

참 허무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소나무 

떨어지는 솔잎을 보았다 

항상 푸른 빛을 내기 위해 

수시로 떨구는 분신

한꺼번에 옷을 벗고 

빈 몸뚱이로 웃고 있는 나무와 

가식에 사로 잡혀 

푸르게 푸르게 웃고 있는 소나무 

     -중략-

첫번째 시집을 펴내고 술도 많이 먹고 방황도 많이 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었는데~~~

포말-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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