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詩 모음

詩-이른 봄

牛山 응길 2024. 3. 24. 02:54

이른 봄

 

골목길을 쏘다니던

개구쟁이 봄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며

하늘 닮은 그림을 그린다.

 

짧은 시간의 봄빛에

서둘러 그려대며 흘리는

빨주노초파남보

노랑과 초록은 손을 잡았다.

 

겨우내 벗어서 말린

빛바랜 옷들을

곱게 차려 입고

풀꽃들이 봄 마중 간다.

우리도 나무들 처럼 

또다시 봄을 맞이 할 수 있다면~

아!

그것은 자연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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