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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山詩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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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5월의 궁남지 5월의 궁남지  5월 하늘회색빛 도화지 옛 그리움올올이 수놓고 파 들에 널린 새싹쑥 향으로 그려 넣고활활 타 오르는 꽃은붉은 피로 그려 넣고 나비 되어 훨훨방긋거리는 꽃 찾아맘껏 비상하리라그렇게  나래 끝에 머문 그리움잊힌 추상화를 반추하여허공(虛空) 가득 화려한 그림을 그린다.
詩-징검다리 징검다리        거기 있어존재 이유가 되고흐르는 물거스르지 않음으로태고적 섭리를터득한 너 머리로 세상을 이고따스한 품속포근함이 밀려와등 밟는 나그네한 걸음더 나누어 주고 아득한 기억 속떠나버린 물줄기외로움 세어 볼수록미련인 것을그리움 터널 속에서단단해지는 너의 심장
詩-닮은 꼴 닮은 꼴 들녘의 풀들은 비바람에 쓰러지는 것보다 지들끼리 비비적거리며 서로에게 상처 줄때가 더 많으면서 비바람 탓을 한다. 비바람이 없으면 살기위해 내뿜는 열기로 타는 목마름에 신음하며 뭉그러져 썩으면서도비바람 탓을 하고 있다.** 사람들 사는 세상이나 풀들이 사는 세상이나 참 닮았지요? 나에게 불어 오는 바람이 꼭 나쁜 것만 주는 건 아니에요. 고난은 어렵지만 살아갈 힘과 용기도 함께 주고 있거든요. 힘내고 여유롭게 극복해 봐요. 그러면 꼭 찾아 오는 것이 행복입니다.
詩-요령 요령 지치지 않고 산을 오르는 방법멀리 올려다보지 않기 보폭을 좁혀 걷기 조급해 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춰서 꾸준히  아주 중요한 것 한 가지내려 올 때 더 조심하기힘든 일이지만 이렇게 오르고 내리면 조금 더 쉬워***이 글을 읽는 분들은 현명한 분들이라 쉽게 이해하시지요?
詩-청혼 請婚 청혼請婚 뿌리는 오로지줄기만 바라보며 뻗어 내려 딴 짓을 못해  든든한 뿌리가 되어 줄게 나의 나무가 되어줘많이 사랑해 두번째 결혼을 詩와 했습니다. 고독 속에서 사색하며 시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아! 그런데 많이 외롭습니다
詩-구국救國의 기도 구국救國의 기도  한국인들은 모두 너무 많은 아픔을 이미 견디며 살아왔으니소원하나 빌어도 되겠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어 남북까지는 바라지 않아도이제는 동서가 나란히 어깨동무하고둥실 둥실 춤추는 세상을꿈꿔 봐도 되지 않을까
詩-뒷담화 뒷담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날 싫어하는 그대난 미워하지 않을래요. 모든 것을 가지고세월이 떠나가면생각도 변할 테니까요. 그때가 오면 그대 앞에서 미소 짓는 내가 쑥스럽지 않거든요
詩-조국 祖國 조국 祖國어제 저녁 만취로 늦게 일어나니 머리는 아프고 벗어 놓은 옷들은 난장판이다. 방바닥에 따로 따로 널브러져 있는 위 아랫도리 반쯤 뒤집혀 뒹굴고 있는 양말한반도에 사는 사람들 같다.엉크러짐 !!엉망진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