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생각의 전환 생각의 전환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절망의 끝이 새로운 시작의 변곡점이라는 진리를 알고 난 울어버렸어 실패한 인생은 없고 또 다른 방법의 살아내기였다는 교훈을 얻고 난 또 울어 버렸어 사는 게 뭐라고 위험 신호가 깜빡일 땐 멈춰도 된다는 여유로움을 알고 난 눈물을 닦았어. 아직도 떠나지 못했구나 누구처럼 ~~~~ 牛山詩 모음 2024.02.07
詩-죽음에게 죽음에게 준비 없이 황망하게 가만히 앉아 맞이하고 싶지 않아 서둘러 마중 나가 오늘을 모두 설칠 생각도 없어 내 생각대로 내 마음대로 제대로 살고 있을 거야 너는 오고 싶을 때 네 마음대로 미련 없이 오면 돼. Taboo視 되고 있는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죽음 -뇌의 정지! 牛山詩 모음 2024.02.06
詩-백마강 백마강 고만 고만한 산들이 띄엄띄엄 누워있는 사이로 느리게 역사를 만들며 흘러가도 나쁘지 않아요. 입김 불며 마시는 한 잔의 차에 꼬리 물고 피어오르는 멀고도 가까운 옛이야기 넉넉함과 여유로움은 어디서 시작 된 걸까 나그네의 그림자가 길게 머물고 있네요. 물을 바라 보노라면 마음이 편해져요 牛山詩 모음 2024.02.04
詩-츨근길 출근길 모든 사람이 실패해도 자신은 성공을 믿으며 바쁜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그중에 꿈을 이루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비좁은 지하철 문이 열리면 구겨졌던 몸을 펴며 영리한 사람도 순박한 사람도 모두 똑같이 바쁘다. 빗살나무 열매 !! 牛山詩 모음 2024.02.03
詩-홀로서기 홀로서기 무도회에 초청장을 받았다 빈 시간은 참 많은데 입고 갈 옷도 없고 함께 춤출 사람도 없다. 옷장에 가득한 옷들은 철지난 추억만 입고 많은 인연들은 눈을 돌린 지 오래 시절은 그렇게 머물다 가고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을 접는 순응의 빈도는 늘어만 가는 상실의 고독이여 이국적인 모습 어디냐규요? 충남 부여랍니다 牛山詩 모음 2024.02.02
詩-정치판 정치판 매일 매일이 새로운 첫날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새벽이 데리고 오는 건 희망이 아니라 어제 저녁에 버리지 못한 좌절과 불신 마음하나 세워내지 못하게 추락하고 쓸어져 내리는 칙칙한 어둠속에서 얼마나 더 헤매어야 여명의 새벽이 올까 아 그리운 그대 믿음이여 그래도 하늘은 예쁘네요!? 牛山詩 모음 2024.02.01
詩-너 너 입 꼬리 올리고 예쁘게 말하는 너 때문에 우리는 모두 웃어 만남이 즐거워 눈 맞추며 내 말을 경청하는 너 때문에 우리는 모두 행복해 네가 참 좋아 아내의 손뜨개 작품! 牛山詩 모음 2024.01.31
詩-겨울 그 호수 겨울 그 호수 湖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몸 낮추다 갇혀 포기를 동반한 내려앉음으로 바람 밑에서 고개 숙이고 있는 그대 호수여 골짜기를 가로 지르며 산과 들을 떨게 하던 지난여름의 무용담을 맑아짐으로 보상받으며 서로를 끌어안고 있구나. 내려 앉아서 맑음으로 보상 받는 물!!! 牛山詩 모음 2024.01.30
詩-너를 위하여 너를 위하여 그대의 행동이 옳바르고 고귀하다고 해도 그대의 마음이 순수하고 진실하다고 해도 그 누군가 그대를 모욕하고자 하면 명예는 찰나에 추락해 버려요. 술잔을 높이 들어 올렸던 짧은 순간이 지나고 나면 추구하던 것들이 분주히 날아올라 가뭇없이 사라지고 선술집 구석자리가 그대를 기다릴 테니까요. 그러니 그대여 인심(人心)이 원래 그런 것 탓하며 슬퍼하거나 미련을 갖지도 말고 방향을 쉽게 바꾸는 바람의 뒷모습에 무심한 눈길도 주지 말아요. 牛山詩 모음 2024.01.29
詩-어느 은퇴자에게 어느 은퇴자에게 지루한 시간을 마주하고 있다면 그대는 행복한 사람 빈곤과 슬픔 그리고 아픔을 혼자서 건너야 하는 사람의 시간 속에는 결코 살수 없는 지루함 가진 자의 특권을 누리지 못하고 해야 할 일을 찾지 못하고 지루함과 싸움하는 그대여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을 찾아가는 쉬운 길을 망설이나요. 牛山詩 모음 202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