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詩 모음 (245) 썸네일형 리스트형 詩-한사람 한사람 당신은 나의 전부全部오직 한사람시도 때도 없이기대어 울 수 있는 넉넉한 마음 준비해 놓고당신을 바라보고 있어요. 당신은 나의 전부全部오직 한사람먼 타국에서 잃어버린 지갑이 두렵지 않게두 손 꼭 잡고 당신의 믿음이 되어 줄께요. 뿌리가 참 든든하지요나무는 알고 있겠지요 뿌리가 든든해야 나무가 실하다는 것을요? 詩-광대 광대 초록색 동그란 점들이 별빛으로 빛나는 노란 옷을 입은 광대가 넘어져서도 웃고 있어요. 웃기만 하는 걸 보면 철학자가 아니면 공부를 많이 했나 봐요 감추는데 익숙한 걸 보니까요.산을 오르다 누군가의 손길에 꽃 한송이 머리에 꽂고 반기는 돌탑!만나지는 못했지만 돌탑위에 꽃을 꽂은 그 손길은 참 따뜻한 사람일 것 같습니다. 詩-마음 닫지 말아요 마음 닫지 말아요 그대여 쉽게 마음 닫지 말아요 사랑 속에서 행해지는 것들이 때로는 선과 악을 초월해서 이루어 질 때가 더 아름답다는 걸 그대여 쉽게 마음 닫지 말아요 진정 소중한 것들은 나이가 들어서 혹은 죽음에 임박해서 겨우 알게 된다는 걸 그대여 쉽게 마음 닫지 말아요 온전한 심신으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시간이 빼앗아 갔어도 지금이 행복이라는 걸 그대여 쉽게 속단하지 말아요 모두 알지 못하고 끝내는 여행이라도 걸어 온 길은 그대 만의 작품이라는 걸 *** 그대의 마음이 속단으로 닫히지 않기를 응원합니다 공주 반포에 있는 금강사 야외 돌부처!!! 조성 된지 얼마 안된 듯 한데 산비탈 돌무더기에 자리한 모습에 감탄!! 詩-행복 그게 뭐 별건 가요 행복 그게 뭐 별건 가요 나무 한그루에도 빨리 떨구는 잎이 있는데 사람의 일이야 말해서 뭘 하겠니. 미련 없이 살다가 빙긋이 웃으며 갈 수만 있다면 최고의 삶 아니겠어. 커다란 바위 틈새에 비집고 앉아 있는 아주 작은 불상-일회용 나이타 크기- 잘 보이지도 않는데 눈에 띠네요 ※. 행복이라는 건 자기 만족이겠지요. 비교 하지 말고 스스로를 찾아보세요. 뭐 별거 있나요. “혼자서 그냥 빙긋이 웃는 삶이 최고의 행복이겠지요.” 詩-문병 問病 문병 問病 그대여 모든 걸 다 비운다 해도 삶의 열정만큼은 비우지 마소. 잘 나가고 싶었던 그대의 직장생활에서 손에 쥔 것 없이 하차 했다고 해도 잘 해내고 싶었던 그대의 가정생활에서 이제는 모두 떠나 빈 둥지만 남았다 해도 잘 챙기고 싶었던 그대의 인연들이 멀어져 가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해도 고만큼 가진 전리품에 만족해해도 되지만 사랑하는 그대여 삶의 끈만은 놓지 마소. 석양이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詩-질문 질문 뭐가 되고 싶다고 지금 뭘 하고 있는데 인생 노트에 하나하나 써내려 가는 수밖에 없어 하고 싶어 되고 싶어 꿈만 꾸는 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정말로 되고 싶은 사람은 말하기 전에 벌써 하고 있어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데 詩-꽃잎 날리는 날 꽃잎 날리는 날 날리는 꽃잎들이 사람들 사는 세상에 알리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적 있나요. 할 일 끝냈으면 얼른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고 팔랑거리는 미소 지으며 아름답게 이별해야 한다고 왜 진즉 몰랐을까 시간으로 채우며 붙잡았던 미련들이 타인에겐 걸림돌이었던 걸 마이산 탑사 오르는 길 詩-우체국 우체국 아름다운 만남 위해 거울 앞에서 단장하는 소녀의 마음으로 상처 나지 않게 살포시 첫 장 열었습니다. 운명의 만남을 위한 그대의 이름 곱게 적어 나에게서 그대에게로 이어줄 끈을 찾아 우체국에 갔습니다. 그대에게 안겨 초야를 치를 여비를 부치며 마냥 행복한 시간 사나흘의 기다림은 축복입니다. 시집詩集을 받고 그대가 지을 표정과 한 줄의 메시지를 떠올리며 애꿎은 미소로 보내는 수고로움에 대한 화답 빨간 우체통과 함께 우리가 잃어버린 느림에 대한 이어짐을 그곳엔 그대로 소중하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