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詩 모음 (241) 썸네일형 리스트형 詩-세모의 편지 세모의 편지 가슴속 우물에 두레박을 내려 그리운 마음을 담아 올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멋대로 만들어 놓은 보내야 할 그때가 되면 석별을 앞둔 세모가 되면 섣달그믐이 되면 보내지 않은 것들이 조각 편지도 남기지 않고 모두 떠나고 난 들녘에 바람이 채우고 있습니다. 詩-중년 중년 익어가는 모든 것들에게 필요한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는 계절 익숙한 길을 편안한 모습으로 걸어가는 사내의 뒷모습 실바람에 드러난 머릿결 사이에서 춤추고 있는 햇살 詩-짧은 기도 짧은 기도 새로운 새벽 그 시간 오늘도 행복을 열며 마음 길을 덧칠하는 기도를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소소한 일들까지도 감사하며 하루를 살게 하소서. 詩-슬픈 현실 슬픈 현실 이곳까지 무슨 생각을 하며 왔을까요. 정신 차려보니 너무 먼 곳에 왔어요. 돌아가야 하는데 힘이 남아있지 않네요. 잠시 그루터기에 앉아 쉬어야 하겠어요. 돌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까요. 계절을 바꾸는 바람에게 물어봐야 하겠어요. 아! 바람은 알고 있을까요 너무 멀리 온 것을 고독과 동행하며 언제 까지인지는 모르지만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 시간을 텅 비우는 사치를 누리며~~~~! 詩-몽돌해변 몽돌해변 봄이면 싹 틔우고 때 맞춰 꽃 피우고 각자의 모습에 맞는 둥근 열매 하나씩 가슴에 품고 자랑하는 대지의 들꽃처럼 각각의 자리에서 바람 방향 바꾸던 산속의 바윗돌이 부서져 내려 여울을 만들고 크고 작은 돌들이 치고 박고 다투다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해도 서러움 묻지 않고 서로 서로 다독이며 동글동글 모여 앉아 울고 있는 파도에 잔소리하는 몽돌들 어쩌면 겨울 바다가 나를 가다리고 있을 듯 오늘은 자주 가는 바닷가로 파도 마중 가야 겠습니다. 눈이 오면 좋을 텐데 ~~~~ 후회 그 시작 후회 그 시작 후회를 감싸 안아 봐요 너무 힘주어 안거나 오래도록 안고 있지는 말고 몇 잔의 술에 잊히진 않아요. 다독이며 품에 안아 봐요 후회를 감싸 안아 봐요 변화를 기다리는 새로운 생각의 씨앗들이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어요. 후회는 또 다른 시작이니까요. 공주 정안천의 메콰세콰이어 길~~! 지난 가을의 모습입니다 詩-나이테 나이테 누군가는 꿈을 꾼다 누군가는 꿈을 이룬다 참 멋지다. 누군가는 그 모습을 본다 또 다른 누군가는 꿈을 꾼다. 꿈을 꾸며 돌고 돈다. **윤회輪廻 -어떤 사물이 일년의 변화과정을 단계에 따라 차례로 밟아 가거나 되풀이 함 詩-낙엽의 귀환 歸還 낙엽의 귀환歸還 때 맞춰 내려놓고 끼리끼리 모여 앉아 각자의 무용담을 꺼내어 찌그러진 냄비에 담아 자글자글 끓이려 했어 휘몰아치는 역풍에 들어 올려지고 날아가 곤두박질치다가 제각각 귀환歸還한 곳이 처음 가보는 낯선 곳 어쩔 수 없잖아 눈물 한 방울로 서로를 토닥이며 썩어서 거름이 될 때 까지 망향의 슬픔을 안고 가야지 떨어진 나뭇잎을 보면 숭고해요. 그쵸?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