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73

아직도 학생입니다

퇴직 후 좋아하는 음식을 바꾸려고 노력하여 야채 중심의 식단으로 3년째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잠도 질오고 마음도 많이 편안해 졌습니다. 명심보감을 다시 읽다 보니 지인님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올려 봅니다. 景行錄曰 食淡 精神爽이요 心淸夢寐安이니라 경행록왈 식담정신상 심청몽매안 경행록에 이르길 ‘음식이 담백하면 정신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꿈과 잠자리가 편안하다.’라고 하였다. (註) 淡(물맑을 담), 爽(시원할 상), 寐(잠잘매) 定心應物하면 雖不讀書라도 可以爲有德君子니라 정심응물 수불독서 가이위유덕군자 안정된 마음으로 사물(事物)에 대응하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라 할 수 있다. (註) 應(응할 응), 讀(읽을 독), 可以(가이-~할만 하다) 명심보감 정기편..

나의 이야기 2024.04.20

詩-우체국

우체국 아름다운 만남 위해 거울 앞에서 단장하는 소녀의 마음으로 상처 나지 않게 살포시 첫 장 열었습니다. 운명의 만남을 위한 그대의 이름 곱게 적어 나에게서 그대에게로 이어줄 끈을 찾아 우체국에 갔습니다. 그대에게 안겨 초야를 치를 여비를 부치며 마냥 행복한 시간 사나흘의 기다림은 축복입니다. 시집詩集을 받고 그대가 지을 표정과 한 줄의 메시지를 떠올리며 애꿎은 미소로 보내는 수고로움에 대한 화답 빨간 우체통과 함께 우리가 잃어버린 느림에 대한 이어짐을 그곳엔 그대로 소중하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牛山詩 모음 2024.04.16

이해하시나요

이해하시나요 반려견과 함께 나선 때 이른 산책 길 물과 간식을 먹이는데 할머니 두 분이 고양이 눈으로 바라봅니다. 개에게는 잘하면서 부모님께는 함부로 하는 불효자로 보고 혀를 차지는 않았지만 느낌이 싸늘합니다. 부모님 하늘로 모시고 자녀들 모두 갈길 가고 빈 둥지의 온기를 위해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함께 하는 걸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