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일기를 쓰세요 일기를 쓰세요 아픈 날에는 일기를 써요 글로 쓸 수 있는 아픔이라면 언젠가 그 아픔은 당신의 삶에 커다란 의미로 남을 테니까요. 슬픈 날에는 일기를 써요 갈피에 얼룩진 슬픔이 언젠가 그리움으로 일어나 당신의 삭막한 얼굴에 미소를 만들 테니까요 행복한 날에는 일기를 써요 그 행복을 글로 채우면 언젠가 그 행복은 길 잃은 당신에게 이정표가 될 테니까요. 牛山詩 모음 2024.01.10
詩-습관 습관 반복하는 모든 것들에겐 리듬이 있는 겨 리듬을 찾으면 습관이 되는 것이고 더 참고 집중해봐 익숙해지면서 즐거워지고 몸이 리듬에 맞춰 춤추게 될 거야 실천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겠지요. 꾸준한 실천으로 ~~~ 牛山詩 모음 2024.01.09
詩- 난蘭 난蘭 일 년을 함께 보낸 책상 위 난 화분 물주고 씻어주고 사랑을 듬뿍 주었지 한해가 끝나가는 데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난 고맙다는 말 듣고 싶어 눈길을 더 자주 주었어. 오늘 새벽 꿈길에서 난이 말을 걸어왔어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인줄 모르나봐.” ** 너무 큰 기대를 했나 봅니다. 눈에 보이는 것 만으로도 마음에 느껴진다는 것 만으로도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면 외롭지 않을 듯 합니다. 牛山詩 모음 2024.01.08
詩-세모의 편지 세모의 편지 가슴속 우물에 두레박을 내려 그리운 마음을 담아 올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멋대로 만들어 놓은 보내야 할 그때가 되면 석별을 앞둔 세모가 되면 섣달그믐이 되면 보내지 않은 것들이 조각 편지도 남기지 않고 모두 떠나고 난 들녘에 바람이 채우고 있습니다. 牛山詩 모음 2024.01.07
詩-중년 중년 익어가는 모든 것들에게 필요한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는 계절 익숙한 길을 편안한 모습으로 걸어가는 사내의 뒷모습 실바람에 드러난 머릿결 사이에서 춤추고 있는 햇살 牛山詩 모음 2024.01.06
詩-짧은 기도 짧은 기도 새로운 새벽 그 시간 오늘도 행복을 열며 마음 길을 덧칠하는 기도를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소소한 일들까지도 감사하며 하루를 살게 하소서. 牛山詩 모음 2024.01.05
詩-슬픈 현실 슬픈 현실 이곳까지 무슨 생각을 하며 왔을까요. 정신 차려보니 너무 먼 곳에 왔어요. 돌아가야 하는데 힘이 남아있지 않네요. 잠시 그루터기에 앉아 쉬어야 하겠어요. 돌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까요. 계절을 바꾸는 바람에게 물어봐야 하겠어요. 아! 바람은 알고 있을까요 너무 멀리 온 것을 고독과 동행하며 언제 까지인지는 모르지만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 시간을 텅 비우는 사치를 누리며~~~~! 牛山詩 모음 2023.12.11
詩-몽돌해변 몽돌해변 봄이면 싹 틔우고 때 맞춰 꽃 피우고 각자의 모습에 맞는 둥근 열매 하나씩 가슴에 품고 자랑하는 대지의 들꽃처럼 각각의 자리에서 바람 방향 바꾸던 산속의 바윗돌이 부서져 내려 여울을 만들고 크고 작은 돌들이 치고 박고 다투다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해도 서러움 묻지 않고 서로 서로 다독이며 동글동글 모여 앉아 울고 있는 파도에 잔소리하는 몽돌들 어쩌면 겨울 바다가 나를 가다리고 있을 듯 오늘은 자주 가는 바닷가로 파도 마중 가야 겠습니다. 눈이 오면 좋을 텐데 ~~~~ 牛山詩 모음 2023.12.09
후회 그 시작 후회 그 시작 후회를 감싸 안아 봐요 너무 힘주어 안거나 오래도록 안고 있지는 말고 몇 잔의 술에 잊히진 않아요. 다독이며 품에 안아 봐요 후회를 감싸 안아 봐요 변화를 기다리는 새로운 생각의 씨앗들이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어요. 후회는 또 다른 시작이니까요. 공주 정안천의 메콰세콰이어 길~~! 지난 가을의 모습입니다 牛山詩 모음 2023.12.07
詩-나이테 나이테 누군가는 꿈을 꾼다 누군가는 꿈을 이룬다 참 멋지다. 누군가는 그 모습을 본다 또 다른 누군가는 꿈을 꾼다. 꿈을 꾸며 돌고 돈다. **윤회輪廻 -어떤 사물이 일년의 변화과정을 단계에 따라 차례로 밟아 가거나 되풀이 함 牛山詩 모음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