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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낙엽의 귀환 歸還

낙엽의 귀환歸還 때 맞춰 내려놓고 끼리끼리 모여 앉아 각자의 무용담을 꺼내어 찌그러진 냄비에 담아 자글자글 끓이려 했어 휘몰아치는 역풍에 들어 올려지고 날아가 곤두박질치다가 제각각 귀환歸還한 곳이 처음 가보는 낯선 곳 어쩔 수 없잖아 눈물 한 방울로 서로를 토닥이며 썩어서 거름이 될 때 까지 망향의 슬픔을 안고 가야지 떨어진 나뭇잎을 보면 숭고해요. 그쵸?

牛山詩 모음 2023.12.04

여행-장태산 품에 안기다

장태산 자연 휴양림 겨울산에 안기고 싶었습니다 2023.11.29일 ~203.11.30 12월을 맞이하기 전에 산속에서 하루 저녁을 지내고 싶어서 장태산 자연 휴양림 [전나무]를 예약하였답니다. 어두어지기 전까진 너무 행복했답니다. 와!! 곧게 뻗은 메콰세콰이어 나무들의 모습 장관이였지요-자주 보러 간답니다- 작은 카페에서 자동으로 끓여먹는 라면 맛은 일품이였고요. 산속의 어둠은 빠르게 내려 오지요. 예약된 [전나무]는 깨끗하고 이브자리는 청결해 보였답니다. 아~~ 그런데 말입니다 보일러를 40도를 가열해도 바닥은 따뜻한데 너무 추웠답니다 장태산 메콰세콰이어의 모습1 자연휴양림 [전나무]숙소~~~으 추워!

여행 이야기 2023.12.02

詩-석별 惜別

석별 惜別 흔들리는 눈빛으로 돌아보면 안 될까요 그대의 뒷모습이 멀어지지 않았는데 안경이 흐려져 버렸네요. 몇 발짝 떨어진 곳에서 데려 갈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는 자동차 그 재촉의 부르짖음이여 긴박한 발걸음이여. 가고 싶은 대로 가야 네가 행복하겠지만 돌아보기만 기다리는 내 마음을 불러내어 함께 데려가면 안 될까요. 12월의 들녁!

牛山詩 모음 2023.12.01

詩-소꿉놀이

소꿉놀이 아이들이 모여 소꿉놀이를 합니다. 각자가 가지고 온 장난감을 적당히 나누어 살림살이를 합니다. 아빠가 되기도 하고 엄마가 되기도 하고 투정부리는 아이가 되기도 하고 역할이 수시로 변합니다. 어쩌면 그리도 잘 사는지 나눔과 배려가 녹아 흐르는 사람냄새 나는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았습니다. 나이 들수록 관계가 복잡해지고 이해와 타산의 기준이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그래서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아이의 소꿉놀이나 어른의 살림살이나 사는 모습 별반 다를 것 없는데 아이들은 참 행복해 합니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 안 되는 건 없겠지 희망을 가져 봅니다. 지난 여름 갈무리해 둔 칡꽃 !!!

牛山詩 모음 2023.11.29